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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01.35] 때 이른 봄 몇 송이 꺾어다
[00:08.35] 너의 방 문 앞에 두었어
[00:14.85] 긴 잠 실컷 자고 나오면
[00:21.10] 그때쯤엔 예쁘게 피어 있겠다
[00:29.60] 별 띄운 여름 한 컵 따라다
[00:36.60] 너의 머리맡에 두었어
[00:43.35] 금세 다 녹아버릴 텐데
[00:49.35] 너는 아직 혼자 쉬고 싶은가 봐
[00:57.60] 너 없이 보는 첫 봄이 여름이
[01:04.60] 괜히 왜 이렇게 예쁘니
[01:11.85] 다 가기 전에 널 보여줘야 하는데
[01:18.60] 음 꼭 봐야 하는데
[01:25.60] 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
[01:33.61]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
[01:39.60] 무슨 꿈을 꾸니
[01:45.35]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
[01:51.10] 언제 나의 아침처럼 음
[02:08.60] 빼곡한 가을 한 장 접어다
[02:15.35] 너의 우체통에 넣었어
[02:22.10] 가장 좋았던 문장 아래 밑줄 그어
[02:31.35] 나 만나면 읽어줄래
[02:36.60] 새하얀 겨울 한숨 속에다
[02:43.60] 나의 혼잣말을 담았어
[02:50.11] 줄곧 잘 참아내다가도
[02:56.35] 가끔은 철 없이 보고 싶어
[03:04.85] 새삼 차가운 연말의 공기가
[03:11.85] 뼈 틈 사이사이 시려와
[03:18.85] 움츠려 있을 너의 그 마른 어깨를
[03:25.35] 꼭 안아줘야 하는데
[03:32.60] 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
[03:40.60]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
[03:46.60] 무슨 꿈을 꾸니
[03:52.35]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
[03:58.11] 언제 나의 아침처럼 음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