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예은 - 낮에 뜨는 달 (The Moon during the Day)
[00:19.89] 어디인가 여기인가 모든 것이 끝날 곳
[00:29.45] 영원 속을 헤매이다 눈길이 맞닿은 그 순간
[00:38.75] 나는 너로 너는 나로 몇 번이고 되감는 실타래
[00:48.32] 언제일까 모두 끊어내는 날
[00:53.10] 나는 살아내리라
[01:07.71] 사랑이라 하는 게 꼭 지옥과도 같더라
[01:12.48] 썩어버린 것을 알면서 잡게 되는 동앗줄
[01:17.26] 처음 그날도 수년 전에도 어제 그리고 오늘도
[01:21.79] 끔찍하게 똑같은 운명이여
[01:27.11] 봄이 오거든 그곳으로 가자
[01:31.61] 너와 닮았을 나의 나락으로
[01:36.39] 해가 들지 않고 꽃 피지 않아도
[01:41.18] 우리인 채로 함께 있자 다시
[02:05.35] 마음이라 하는 게 꼭 천벌과도 같더라
[02:10.12]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담게 되는 뒷모습
[02:14.92] 마지막에도 깨어나고도 오늘 그리고 내일도
[02:19.42] 잔인하게 똑같을 운명이여
[02:24.47] 봄이 오거든 그곳으로 가자
[02:29.24] 나와 닮았을 너의 나락으로
[02:34.04] 달이 낮에 뜨고 새 날지 않아도
[02:38.81] 우리인 채로 함께 있자 다시
[02:48.37] 수천 번을 고쳐 죽어 다시
[02:57.95] 떠나지 못해
[03:02.99] 가지 말아라 가지 말아라
[03:07.77] 여기가 우리의 나락이니
[03:12.56] 천오백의 세월 열아홉번의 생
[03:17.06] 이제는 모두 멈추고서
[03:24.68] 봄이 오거든, 그곳으로 가자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