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ideoplay75back (1)
[00:01.12] 같이 살기 시작할 때 현기증이 날 만큼 짜릿했었지
[00:13.37] 먹는 양이 늘었고 둘 다 살이 좀 올랐지
[00:25.87] 장도 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
[00:38.29]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참 웃었지
[00:50.28] 근데 그 많던 게 어제 마침 똑떨어지더라
[00:59.54]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
[01:09.03] 혼자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
[01:15.04]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
[01:21.54]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
[01:31.04]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
[01:43.53] 바뀌지 않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진 않을까
[01:55.78] 더 이상 내가 너를 그리워하지 않는 게 편하기만 해
[02:07.79] 잠깐 번거로웠어
[02:13.78] 유일하다고 특별하다고 믿었단 게 믿기지 않아
[02:26.78] 이별이 슬픈 게 아닌 다시금 혼자라 슬펐지
[02:33.03] 구질구질하게도 몸은 너를 기억한다
[02:48.53] 빨리도 닳고 물러질 거면서 견고한 척을 했네
[03:00.53] 못됐나 봐 내가 사람 싫어지는데 이유 따위 없더라
[03:13.04] 아무렇지 않은 게 잘만 사는 게 그나마 위안인데
[03:25.28] 유일하다고 특별하다고 믿었던 건 조금 슬프다
[03:37.78] 아무렇지 않은 게 잘만 사는 게 그나마 위안인데
[03:50.28] 유일하다고 특별하다고 믿었던 건 가끔 쓰리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