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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18.12] 난 엄마가 운전하는 차 옆자리에 앉아
[00:22.62] 이 동네가 변하는 모습을 봤네
[00:29.87] 장을 보러 가는 길, 집에 혼자 있는 할머니 생각에
[00:39.37] 냉장고에 불가사리 몇 개 남았는지가
[00:43.62] 기억이 안 나 우리 사가야겠네
[00:46.76] 불가사리, 불가사리
[00:51.01] 난 한참을 생각하다 엄마
[00:53.76] 그 요구르트 이름은 불가사리가 아니고요
[00:59.26] (RRRRRRRRRRRRRRR)
[00:59.66] 불가리스네
[01:09.41] 엄마 젊은 시절 아파서 하늘로 떠난 강아지
[01:14.41]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곤 해
[01:21.16] 세월이 많이 지난 건지 요즘은 내게 이런 말을 해
[01:30.66] 지원아 천사견이라고 아니
[01:33.66] 이름은 잘 기억 안 나 아마 골든 리틀 버그
[01:42.16] 난 한참을 생각하다 그런 벌레가 어디 있어
[01:46.91] 그 강아지에 이름은 정확히
[01:50.66] 골든 리트리버
[01:56.16] 같이 영활 보고 나온 어느 날 밤
[02:00.91] 엄마는 하얀 팝콘이 입맛에 짜다며
[02:05.41] 카멜레온 팝콘이 더 나은 것 같아
[02:09.91] 그나저나 지원이 너 저번에 했던
[02:14.66] 쇼머니모드는 대체 어찌 된 거니
[02:19.41] 지금까지 말 안 하고 숨겼지만
[02:24.16] 그거 저는 잘 안됐어요 난 나를
[02:28.66]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면
[02:31.16] 노랠 보여주기 힘들어
[02:33.66] 그래도 난 여전히 괜찮아요 엄마
[02:38.16] 난 엄마가 운전하는 차 옆자리에 앉아
[02:42.41] 이 동네가 변하는 모습을 봤네
[02:49.66] 며칠 전부터 안 보이는 옆집 할머닌 돌아가셨고
[02:58.91] 지원아 세상의 모든 일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냐
[03:08.41] 나도 알아요 시간이 많이 지난 뒤에도 변함없이
[03:13.91] 아름다운 것은 오직
[00:00.00] 당신이에요
